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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연예인

트로트 가수 송대관 사기혐의로 피소

 

 

 

 

트로트 가수 송대관 사기혐의로 피소

 

 

 

 

 

요즘 암울한 정치색 때문일까요? 연예계 소식엔 뜬금없는 열애설, 뜬금없는 폭로, 뜬금없는 사건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네요. 이미 대중은 알고 있지요. 연예계 사건이 크게 터지면 그 뒤에 '눈 가리고 아웅'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하지만 저는! 암울하지 않은 깨끗한 제 블로그를 위해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을 생각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도 대어처럼 확 낚여서(스스로 물었지만), 또 다시 터진 연예계 사건 하나 가져왔습니다.

트로트 가수 송대관 씨와 송대관 씨의 아내가 부동산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건입니다.

 

 

 

 

 

 

 

우리나라 트로트 가수 하면 딱 떠 오르는 3대천왕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 씨. 특히 송대관 씨는 태진아 씨와 라이벌인지 절친인지 알 수 없는 오묘한 구도를 가지며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고 계셨는데요.

 

그런 송대관 씨가 억대 부동산 사기혐의로 피소되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송대관 씨의 부인 이 모씨를 부동산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송대관 씨에게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는데요.

 

2004년 송대관 씨 부부는 충남 보령에 있는 토지를 경매로 매입한 후 토지 분양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2009년에는 송대관 씨 부부가 직접 신문광고 등으로 '송대관 공연장과 찜질방 등을 세울 예정'이라는 보도를 냈고, 이를 본 캐나다 교포 A씨 부부가 직접 송대관 씨의 이태원 자택을 방문해 투자 계약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 따른 결과, 이 땅은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인근에 공군 미사일 사격장이 있었고, 해당 토지는 저축은행에 130여 억원의 저당까지 잡혀 있는 상태였는데요.

 

 

 

 

 

 

또한 A씨가 계약금 9500만 원을 부동산 신탁전문회사인 한국자산신탁에 입금한 뒤 이어 분양 대금 3억1900만 원을 세 차례에 걸쳐 분양사 계좌로 입금했는데, 경찰에 따르면 해당 토지의 분양 대금은 계약상 한국자산신탁 계좌로 입금됐어야 함에도 송대관 씨 부부는 분양 대금을 분양사 계좌를 통해 받은 뒤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A씨가 입금한 분양 대금 중에서 송대관 씨 부인 이 씨가 출금한 것 중 1000만 원권 수표 여러 장이 카지노 업체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650만원은 송대관 씨 개인 계좌로 들어간 것도 확인된 상태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송대관 씨 측 관계자는 "갚을 의사가 있는데 사기라고 하니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이미 8000만 원, 3000만 원의 금액을 변제했고, 앞으로도 계속 갚아나갈 예정"이라면서, "다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늦어졌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송대관 씨는 부인 이 씨가 집 담보로 대출 받은 10억 여원을 변제하지 못해 이태원 소재의 단독주택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토지도 경매에 넘어간 상태라고 하고,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해두었다고 하네요.

 

 

 

 

 

 

 

한편 송대관 씨와 A씨 사이에 민주당 의원이 개입한 것이 드러나 그것 역시 논란이 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송대관 씨 측 입장에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 당직자로 있는 A씨의 친척에서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박지원 의원은 문자로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다 하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나라도 사과하고 책임질 테니 화요일 대질에는 안 나가게 처리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국회의원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일반인에게는 압력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박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송대관이 나와 친형제처럼 가까워서 나라도 갚아주려고 했다. 그게 뭐가 나쁘냐"고 말했다는 데요.

 

글쎄요... 갚아주려던 끈끈한 우정은 좋지만, 굳이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듯한 저런 문자를 꼭 보냈어야 했나 싶긴 합니다.

 

 

 

 

 

 

 

어찌 되었든 송대관 씨. 이번 일로 국민가수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 같네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요즘 시대에 그 말은 정말 옛말에 불과하기 때문이에요. 요즘은 능력 있는 여성이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경우도 숫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물에 빠진 놈은 구해도 술, 도박, 여자에 빠진 놈은 못 구한다."는 말은 맹신합니다. 사람을 가장 쉽게 약해지게 만드는 유혹거리가 모두 포함되기 때문인데요.

 

근데 이제 "술, 도박"에 한해서는 여자도 포함해야 되는 모양입니다. 여자가 한 번 엇나가면 다시 정신 못차리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여자는 의외로 남자에 비해 거대한 유혹에 약해지기 십상이니까요.

 

송대관 씨와 송대관 씨 부인 이 씨 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 그것을 따지기 이전에 당사자들 모두 더 이상 마음에 상처 입지 않도록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