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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심각한 안전불감증!

 

 

 

 

잇따른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심각한 안전불감증!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때에 이것을 이용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여 씁쓸하고 가끔 화가 나는 요즘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세월호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더욱더 조심해도 모자랄 판에 이곳저곳 국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것들에서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연예인들이 마의 11월이라고 부르듯, 가정의 달 5월이 마의 5월이 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4월 16일 이후, 5월에만 인명사고들이 줄줄이 발생했으니까요...

 

세월호 사건 이후 연이어 발생된 사고들에 대해 간추려봤습니다.

 

 

 

 

 

 

 

 

 

 

 

4월 16일

 

세월호 사고 (5월 29일 현재- 사망 288 명/ 실종 16명)

다들 아시다시피 국민들 모두를 가슴 아프게 했던, 분노하게 했던 사고입니다.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분들, 어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4월 20일

 

과천 삼성SDS 화재 (부상 1명)

삼성SDS 과천센터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주변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근처에 있던 직원 한 명이 어깨를 다친 상해피해가 있긴 했어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4월 28일

 

대전 아모레퍼시픽 공장 화재 (인명피해 없음)

대전 아모레퍼시픽 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58대의 소방장비와 4대의 헬기까지 동원하고도 7시간 가량 타들어갔던 공장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산피해만 50억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아모레퍼시픽 화재모습

 

 

 

 

 

 

 

 

5월 2일

 

상왕십리역 충돌사고 (인명피해 없음)

상왕십리역 사고는, 열차문제로 정차되어 있었던 앞차와, 이를 몰랐던 뒷차의 추돌로 시작된 사고입니다. 메트로 시스템의 문제점, 대한민국 긴급재난대응의 문제점 등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사고이기도 합니다. 당시 대피했던 시민들은 안내방송이 나오기까지 상당히 오랜시간이 걸렸으며, 안내방송이 나오기 전 이미 위험을 감지한 시민들끼리 합심하여 대피했다고 알려지고 있지요. 해당 직원 6명은 관리소홀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인천 중앙병원 화재 (사망자 1명)

인천 중앙병원의 화재는 2층 세탁실 합선으로 발생했는데요. 370여 명의 환자와 직원들이 빠르게 대피했고,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도 30여 분 만에 진화를 마쳤으나, 다른 병원으로 분산되어 치료를 받던 환자 중 폐혈증으로 입원했던 환자 한 분이 사망하게 되면서 사망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5월 10일

 

가로수길 건물붕괴 (인명피해 없음)

가로수길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건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던 사고였습니다.

 

합정역 화재 (인명피해 없음)

합정역에서는 환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안전을 이유로 합정역을 무정차 통과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불편은 둘째치고라도, 일주일 사이로 발생한 대중교통 사고로 인해 차량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꽉꽉 막혔던 도로가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꽉꽉 막히는 원인이 되었지요.

 

 

 

 

 

5월 19일

 

금정역 폭발사고 (부상 11명)

금정역에서는 전동차의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죠. 이로 인해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 11명이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이를 감싸고 있던 절연장치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사고원인은 파악 중에 있습니다.

 

대구 사대부고 화재 (인명피해 없음)

대구 사대부고에서는 5층 청소도구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500여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고, 교사 한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으나 10여분 만에 진화된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당안리 발전소 화재 (인명피해 없음)

당안리 발전소에서는 4호 변압기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7분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천 중앙병원 화재현장모습

 

 

 

 

 

 

 

 

5월 22일

 

노량진역 감전사고 (사망자 1명)

처음 폭발사고로 알려졌던 노량진역 사고는, 후에 감전사고라고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장난이 불러온 사고였어요. 인증샷을 찍으려 대기 중이던 화물차에 올라갔던 20대 청년이 감전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사고입니다. 감전상황을 목격한 시민 한 분은 충격으로 실신하여 병원으로 실려갔고, 폭발음, 불꽃 등으로 화재로 오인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참고로, 이 날... 저도 용산역에 있었어요. 용산역 급행타면 바로 앞역이 노량진역이기 때문에 집에서 뉴스보고 가슴이 철렁했네요.ㅠㅠ)

 

 

 

 

5월 23일

 

석수역 사고 (인명피해 없음)

지하철 1호선의 석수역에서는 "펑"하는 굉음과 함께 갑자기 전동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기공급장치의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 정확한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고 하구요. 이 사고로 승객들이 다음 열차로 불안한 마음을 안고 다음 열차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5월 24일

 

부산 감전동 화재 (인명피해 없음)

부산 감전동에 위치한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00여 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된 대형화재로, 화장품 등을 다루는 창고라 화학약품이 많아 불길은 2시간 여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도 화재 당시 창고 내부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감전동 물류창고 화재모습

 

 

 

 

 

 

 

 

5월 26일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망 8명, 부상 76명)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는 1층 푸드코트의 인테리어 현장에서 음식점에 공급될 가스배관을 용접하는 과정에서 발생됐는데요. 발화원인으로 가스밸브, 배관 내 가스잔류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으나, 가스밸브를 잠그고 작업했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지게 되면서 다른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명피해가 커진 것에 대한 원인으로는 "스프링쿨러 미작동"으로 밝혀졌는데요. 용접과 같은 작업을 할 때 연기가 나면 스프링쿨러가 작동하기 때문에 공사 편의상 일부러 소방안전시설의 전원을 껐다는 진술도 나오면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소방안전시설 전원을 껐기 때문에 스프링쿨러 뿐만 아니라 주변 방화셔터까지도 작동하지 않았으므로 인명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참으로 답답하고 갑갑한 사고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도 원인, 피해규모, 사상자 확인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주시 연동 25인승 버스 화재 (인명피해 없음)

제주도에서는 버스가 전소하는 사고가 있었지요. 이동 중이던 25인승 버스에서 불이나 한동안 교통혼잡을 빚었다고 합니다. 당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한 명은 무사히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5월 27일

 

시화공단 화재 (부상 1명)

시화공단에서는 집게차로 폐기물을 옮기던 중 불꽃이 일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폐기물 처리업체 3층짜리 건물에서 시작한 불은 곧 빠르게 번져 공장 5개 동을 모두 태우는 대형화재로 이어져 '광역 1호'가 발령됐습니다. 당시 집게차 운전자는 얼굴과 팔, 다리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합니다.

 

 

 

 

5월 28일

 

장성요양병원 화재 (사망 21명, 부상 7명)

또 한 번 발생한 대형 참사입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도 수사 중이지만, CCTV로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환자를 방화 용의자로 체포했는데요. 수사의 어려울 정도의 치매는 아니라 경찰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중증환자들이 많은 병원이긴 해도 인명피해가 많았던 점에 집중해서 수사하고 있는데요. 유가족 측에서는 "환자의 손발을 묶어두었다, 약물을 과다투입해 움직이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등의 진술을 하고 있어서, 현재 21구의 시신을 모두 부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신 구조 당시 손발이 묶인 시신은 없었고, 병원측도 그런 일은 없었다며 부인하고 있으나, 만약 부검을 통해 환자를 결박했거나 약물을 과다투여한 점 등이 발견될 경우 병원측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루 빨리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동대문 홈플러스 화재 (인명피해 없음)

엄마들이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가는 곳.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친구끼리 밥을 먹으러 가기도 하는 곳. 마트를 비롯해 여러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홈플러스 주차장에서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지상 주차장에서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에 타고 있던 차주가 연기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도 빠른 대피안내방송으로 100여 명의 손님들과 직원들 모두 15분 만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원인은 차량 에어컨 과열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도곡역 화재 (인명피해 없음)

도곡역을 지나던 지하철 객실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를 생각나게 만드는 끔찍한 방화사건이었습니다. 객실 의자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방화범은 불이 진화되고 승객들이 대피하자, 화상을 입은 피해자라고 속이고 구급차에 올랐으나 후에 용의자로 검거되었습니다. 일련의 사건을 겪었던 방화범은 정부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자살을 결심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는데요. 다행히도 해당 차량에는 메트로 직원이 승차해 있었고, 최근에 발생하는 일련의 사고들로 안전불감증의 위험성을 깨달은 일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역무원에게 알린 후 화재를 진압하고 승객들의 대피를 돕는 등 빠른 대처가 있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끔찍한 참사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을 수 있어서 하늘에 감사할 수 있었고, 왜 이런 일이 끊임없이 발생해야 하는지 분노하게 만드는 그런 사고였습니다.

 

SK본사 화재

SK본사 지하주차장에서는 주차 중이던 차량이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진화가 이루어져 15분만에 불길이 잡힌 차량은 다행히 전소를 피할 수 있어서 인명피해와 별다른 재산피해 없이 끝났습니다. 또한 최근에 불어닥친 긴급대피정보 부실과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는지 SK본사에서는 직원들에게 빠른 대피명령을 내려서 직원들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동대문 홈플러스 화재차량모습

 

 

 

 

 

정말 어제까지도 많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걸까요...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국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만 할 뿐 나라의 도움은 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지키고 지켜도 계속 위험이 발생한다면 어느 누가 무엇을 믿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안전은 기본인 것이지 정치적 도구가 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인데 떳떳하게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니,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아무쪼록,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기를 바라고, 매번 바라고, 또 바라며...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