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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연예인

백민정 사인회 논란

 

 

 

 

백민정 사인회 논란

 

 

 

 

 

사람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게 말 한 마디지요.

속담에도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으니, 때에 맞는 좋은 말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공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그로 인해 돈을 벌고 살아가는 만큼 더 신중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이번 백민정 논란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주연배우 백민정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 아이고 아이고 귀찮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글과 함께 백민정은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배우 임혜영과 눈꼬리를 내리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어, 관객을 조롱하는 듯 보인다며 그 논란이 더욱 불거졌는데요.

 

 

 

 

 

 

 

글이 오른 후 논란이 되자, 백민정은 곧장 사과글을 올렸는데... 이미 팬들은 백민정에게 등을 돌리고 만 뒤입니다. "관람객이 한 순간에 귀찮은 존재"가 됐다며, 지불한 금액과 박수 모두가 아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백민정, 임혜영의 뮤지컬은 보러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팬들도 적지 않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제작자 측에서는 공식 트위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오후 6시 30분 공연의 마담 드파르지 역은 신영숙 배우로 교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본인의 고난함을 푸념했을 뿐이라는 단순한 글 때문에, 배역마저 교체되고야 말았습니다.

 

 

 

 

 

 

 

이번 일을 보고 뮤지컬 배우인 이정열 씨는, 백민정 씨에게 "어린 생각이었다"고 충고하며, "선배로서 죄송하다"고 대신 사과의 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만약 제가 "두 도시 이야기"를 관람하러 갔더라면, 저 역시도 백민정에 대해 실망감을 금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사실 뮤지컬 티켓 비용이 1, 2만원인 것도 아닌데요. 그런 금액을 주고 찾아온 관객을 힘들고 피곤하다고 귀찮다 말하다니,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자리에 올라온 것은 분명 열심히 노력한 본인의 몫이겠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알아주지 않고 보아주는 사람 하나 없다면 소용 없는 일이니까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배우가 되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