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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롱이네끄적끄적

우결 욕설논란에 이어 대본논란까지

 

 

 

 

우결 욕설논란에 이어 대본논란까지

 

 

 

 

 

요즘 MBC가 바람잘날 없는 것 같습니다. 기황후 역사왜곡 논란부터해서, 오로라공주 퇴출서명운동에 이어, 이번 우결도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히 팬들의 열폭이라고 하기에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우결 제작진은 샤이니 태민- 에이핑크 손나은 커플의 미방송분 몰래카메라 영상을 올렸는데요. 미방영분을 올린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문제는 미방영분에 녹음된 제작진의 목소리였습니다.

 

이날 손나은 양이 촬영 중 섭섭함을 인터뷰 도중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고, 그 사이 제작진이 "개새끼구만."하고 욕설을 하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음이 되었습니다. 이는 손나은 양이 태민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도중에 나온 욕설이라 분명히 태민 군을 향해 한 말임이 틀림없는 상황인 건데요.

 

현재 욕설이 녹음된 미방영분은 내려진 상태지만, 이미 SNS 등으로 욕설영상은 퍼지고 있는 상태구요. 우결 측에서도 "목소리 주인공에게 확인한 결과 악의를 가지고 이태민씨를 욕한 게 아니었다"며 "손나은씨의 속마음 인터뷰를 하는 동안 나은씨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자 스태프가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나은씨를 위로하다가 무의식 중에 그런 말을 했다", "이 스태프는 평소 손나은씨뿐만 아니라 이태민씨와도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라 녹화 중임을 간과했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 놓았습니다.

 

또한 우결 제작진이 "저희도 홈페이지에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올렸어야 하는데 미처 이 부분을 자세히 확인하지 못하고 올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거듭 입장을 표명했으나, 마치 뒤에서 호박씨 까듯이 남몰래 욕하고 편집하면 그만이라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고, 정작 욕설을 들은 당사자인 태민 군에 대한 사과는 일절 담겨있지 않아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 지금은 태민 군에게 공식사과와 욕설을 한 제작진 징계요청을 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우결 제작진 욕설사건을 계기로 우결 제작진과 샤이니 팬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나, 팬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자주 하고 있다며 팬들로부터 속속 증언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제작진이나 다른 출연자가 샤이니 팬들이 욕설을 하지 않느냐는 등 샤이니 팬들을 일부러 겨냥하고 팬덤을 지적하는 등의 방송이 여러차례 나왔는데, 사실 현재 샤이니 공식 팬클럽이나 팬사이트에서는 우먹방(우결에 먹이를 주지 마세요)이라며 우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엔 팬클럽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이 샤이니월드-이하 샤월-이시고 저도 모 아이돌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알게 됐는데... 사실 4년~ 5년 된 팬클럽은 어느 정도 개념이 잡혀 있어서 웬만하면 쓸데없는 행동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조공 대신 직접 기부도 하고 봉사도 다니고 좋은 일도 참 많이 합니다. 현재 sm의 모 그룹의 팬덤은 자리잡은지 얼마 되지 않아 사건이 많이 불거지고 있지만, 샤월도, 다른 아이돌 그룹 팬들도 초기에는 무개념이네 뭐네 말이 많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가수 비방이나 함께 출연하는 출연진에 대한 비방은 오히려 자기 가수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게 되면서 점차 조심하게 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일에 무뎌지기도 합니다. 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를 함부로 다루듯 보이는 제작진에게는 화를 내기도 하지요. 때문에 잘 부탁한다고 제작진에게까지 예쁘게 도시락을 싸서 보내기도 합니다. 팬클럽 팬이라고 모두 무개념은 아니고, 아이돌 가수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듯, 그 팬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를 먹고 성장합니다. 다들 점차 옹골차게 개념이 붙어요. 샤이니가 이제 1, 2년차 가수도 아니고 벌써 5년이 넘은 가수인데 샤월이 뭐하러 이제 와서 제작진이며 다른 출연자들한테 욕먹을 짓을 할까요? 몇몇 아직 개념이 덜찬 팬들의 행동을 가지고 팬클럽 전체가 그렇다는 듯이 싸잡아 다른 출연진들에게까지 팬들 욕설이 두렵지 않냐며 인터뷰 하는 건 개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더 많은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날만 한 일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이번 샤이니 컴백 당시, 손나은 양이 샤이니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역조공으로 쿠키 300개를 직접 만들어 나누어주는 장면을 촬영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팬들은 우결이 아닌 "섹션TV 연예통신"이라 알고 있었으며, 이렇게 촬영된 팬들의 얼굴이 무단으로 방송에 나가는 등의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손나은 양이 직접 만들어 준비한 쿠키는 300개가 아니고 200여 개였으며, 또한 이 역시도 직접 만든 것이 아닌 포장만 직접한 것일 뿐, 유명 제과점의 쿠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몰래카메라 촬영 당시에도 태민 군이나 손나은 양에서 "그대로 읽어"라는 제작진의 목소리가 녹음 되고 그 말에 따라 두 출연자가 그대로 말을 하는 것을 보며 대본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샤이니 팬들은 지금껏 우결에서 방송된 태민이의 모습이 실제 태민이의 모습이 아닌 꾸며진 것들이 많다며 증거를 제시하기도 했는데요. 태민 군이 우결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당시에는 번지점프를 무서워한다고 나왔는데, 실제로 태민 군은 다른 방송에서 아주 신난 듯이 번지점프를 한 적이 있었고, 심지어 스카이다이빙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또 태민 군이 말을 무서워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태민 군이 말을 끌어안고 찍은 사진 등을 팬들이 소장하고 있더군요.

 

대본논란은 현재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대본논란이 있었는데요, 티아라 은정과 이장우 씨 커플 당시에도 작가가 "코코넛 사먹자"는 글을 쓴 스케치북을 들고 있어서 대본논란이 불거졌었지요.

 

 

 

 

 

 

뭐, 무한도전에도 있는 대본이 우결이라고 없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리얼이라고 하면서 지나친 설정은 팬들 뿐 아니라 시청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이지요. 예전 엠블랙 이준- 오연서 커플의 일도 떠오르네요. 심지어 출연자를 향해 욕설까지 하다니, 함께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어리다고 얕보는 행위로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상황에 본인들이 심취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게다가 아무리 팬이 우결 촬영을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팬을 속여서 촬영하고, 얼굴을 무단으로 방송에 내보낸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상권 침해, 저작권 침해 등 방송가가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을 제일 먼저 어기고 있는 실정이네요.

 

이번 태민 군 문제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우결 폐지를 요청하던 사람들이 꽤 많았지요. 그저 안티성 발언이라고만 넘겨버리고 그런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욱 발전한 프로그램이 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