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선수 차유람 국내 순위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이유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과 비교하면 당구, 포켓볼, 삼구, 사구 등이 아직 비인기 종목이라 당구선수 "차유람"이 누군지 모르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저도 TV에서의 경기를 몇 번 본 것이 다입니다. 스포츠 선수답지 않게 예쁘장하게 생긴 외모가 인식에 크게 자리 잡아 처음에는 연예인인 줄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당구선수 "차유람"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인간극장" 5부작으로 구성된 "미녀와 포켓볼"이란 방송을 통해서입니다. 차유람을 외모상으로만 봤을 땐 고생 하나 없이 귀하게 자랐을 거라고 생각도 하고 유명세를 이용해 예쁘장한 외모로 방송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습니다.
차유람 그녀는 그럴싸한 연습실도 아닌 평범한 동네 당구장에서 아저씨들의 시선과 온종일 담배냄새를 풀풀 맡으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8~10시간을 연습해왔습니다. 그녀가 사는 집도 임대 아파트입니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부모님과 두살 터울의 같은 당구선수 언니가 있으며 그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어떻게 보면 체계적으 로준비해 왔습니다.
차유람 그녀는 엄청난 욕심쟁이입니다. 가끔 들어오는 사진 촬영과 기자의 인터뷰 등 방송을 할 때면 촬영하다가 쉬는 시간에 그녀가 하는 말은 늘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촬영하느라 연습을 못해서 빨리 끝내고 연습하로 가고 싶어요.^^" 라고 항상 말합니다. 당구에 대한 열정을 넘어 욕심이 되어 버려서 조금 안쓰럽기도 합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만 하는 딸이 안쓰러워 하루만 쉬라고 한 말 한 마디에 금세 눈가에 눈물이 맺히는 욕심쟁이입니다. 부모님의 오랜 설득으로 가족이 오븟하게 여행을 가서도 당구연습을 하는... 그녀가 한말중에 "내가 정말 자질이나 능력이 부족해서 죽을 힘을 다해 연습하고 노력했지만 우승을 못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온 힘을 기울였으니깐 그걸로 만족해요. 그래서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연습을 해야 해요. 하루라도 큐를 잡지 않으면 감을 잊어버리거든요." 라는 이 말이 가장기억에 남습니다.
현재는 김연아 선수와 같은 현재 IB스포츠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비하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앞으로 몇 년 후에는 우리는 "차유람"이란 이름을 기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녀가 포켓볼 국내 랭킹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건 당구에 대한 욕심과 하루도 거르지 않은 연습이었습니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 버리는 것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에서 실천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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