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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연예인

이준 심경고백 : 정말로 빡(;;)친 모양.

 

 

 

이준 심경고백 : 정말로 빡(;;)친 모양.

 

 

 

어제 팬까페에 잠시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 된 이준의 글이 논란이 되었는데요. 물론 글은 게시자에 의해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되었지만, 팬들과 기자들의 빠른 손놀림은 이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이 논란이 된 이유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나오고 있는 배우 오연서가 얼마 전 이장우와 열애설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가상 부부 생활은 이어지고 있기에 발생된 것인데요.

 

이준의 기획사 측은 처음에는 이준이 쓴 글인지 조사중이라며 뒤로 미루다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준이 직접 쓴 글이 맞다고 밝혔는데요. 빠듯한 스케줄로 소속사와 의견을 절충하던 중 발생한 일이고, 늘 진실성 있는 무대를 그리고 싶어했기에 힘든 상황에서 그런 감성이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그래도 소속사의 부실이라며 인정할 건 과감이 인정했네요.(무조건 가수 탓으로만 돌리고 대중을 영구빡구로 생각하는 T모 걸그룹 소속사를 보다가 엠블랙 소속사의 발언을 보니 엠블렉 소속사 사장은 그냥 천사처럼 느껴짐ㅋㅋ)

 

하지만 역시 이것 또한 소속사의 두루뭉술한 해명으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누굴위해 계속?" 이라든지, "눈에 보이게 속이는 것도 죄송스럽고.", "난 사람이니까 눈에 보이는 거짓연기는 못함" 이라는 문장들을 해명하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네요.

 

 

 

 

 

 

 

이준과 오연서는 MBC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작년 여름부터 가상부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오연서는 오래 전부터 이준을 이상형이었다고 밝혔고, 이준과 오연서는 가상부부가 된 후에 연인에 대한 자신의 애착(혹은 집착)이 큰 것이 서로 잘 맞아떨어져서 대화가 잘 통하기도 했는데요. 중간중간 오연서가 이준에게 (함축하자면) 왜 촬영이 없을 때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지, 사적으로는 더 친해지려 하지 않는지에 관해 질문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이달 초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상대 배역으로 연기하고 있는 오연서와 이장우의 열애설이 터졌고, 서로 친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서로 감정이 싹트고 있던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오연서와 이장우가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구요. 잘 사귀면 좋겠네, 라고 생각하는 정도였는데... 열애설이 터진 후 우결에서 이준에게 오연서가 사과를 하는 방송을 했는데, 좀 어이가 없어지긴 했습니다. 이게 뭐야, 싶더군요.

 

물론 이준과 오연서, 이들은 진짜 부부가 아니죠. 진짜 커플도 아니에요. 드라마에서 숫하게 나오는 가짜 커플들처럼 이들도 그렇게 가짜 커플일 뿐인데요. 하지만 우결의 방송특성상, 이들의 이름, 직업, 나이 모두 설정되지 않은 그들이 현재 가진 것들 그대로를 방영하고 있기 때문에 픽션의 드라마보다는 조금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지요.

 

때문에 드라마가 아닌, 리얼 예능의 특성상 이들의 가상 결혼 생활이 이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상황도 어쩌면 부부동반여행을 다녀온 이후라서 시기적절하지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둘만 있고 싶었고 다음에는 둘이서만 여행가고 싶다는 인터뷰 다음에, 다른 남자(?)와의 열애설 해명이라니;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어이없고 심정 복잡해지는(;;)상황이더군요.

 

 

 

 

 

 

확실하게 밝히지도 않았습니다. 이미 소속사 측으로부터는 사귄다고 입장이 밝혀졌던데, 방송에서는 좋은 선후배였다가 몇 번 밥을 먹다보니 좋은 감정이 생겼어, 정도였나. 이 방송 후에 뉴스 기사에서는 오연서가 열애설을 부정했다고 기사가 나왔던데, 솔직히 부정도 긍정도 없었어요. 소속사에서 그러했듯 오연서도 두루뭉술했습니다.

 

자신의 기사로 인해 자신이 악플을 받으면서, 그 안에 이준의 악플들도 있던 게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이는 오연서의 모습이 거짓으로 보여지지는 않았습니다.(만약 거짓이었다면 정말 연기를 잘한 것이죠.) 그리고 그게 통했는지, 처음에는 꽤 무표정하던 이준도 점점 풀어지는 듯 보이더군요. 그리고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오연서가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오연서에게 농담을 건네고 분위기를 와해시키는 이준의 모습이 급 호감으로 바뀌던 상황이었죠. 그렇게 서로 그간의 심정을 털어 놓으며, 미안해, 괜찮아, 잘지내... 이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너와 새해를 보내고 싶었다며, 집으로 가자! 라니...;;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저도 모르게 살짝 멘붕;;

 

저는 절대 우결 애청자가 아닙니다. 주말마다 제 집에 놀러와서는 잊지 않고 우결을 틀어 놓는 친구 덕분에 저도 몇 차례 본 적이 있을 뿐.(특히 선화, 광희의 코믹스러움 때문에요.ㅋ) 이 방송 역시 그런 경로(?)를 통해 본 거고, 이들의 그간의 연애행각(?)을 제대로 봐오지 않아서 팬들만큼의 분노는 느끼지 못했으나... 집으로 가자! 라는 저 말에 멘붕.. 헐, 이건 진짜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준의 심경고백이 정말 이러한 우결의 상황을 놓고 한 말이라면, 저는 100% 공감하는 바입니다.

 

사실 우결의 모든 것들. 출연자들의 성격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까지 전부 설정이라고 할지라도, 우결은 리얼이라는 방송특성을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상황인데요. 어떤 우결 팬은 리얼지향 프로그램이 아니라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이런 상황이 연출된다오연서는 외도한 아내 역할을 맞게 되는 거고, 이준은 그런 아내를 용서하는 찌질한 남편이 되어버리는 거라더군요;; 이들은 우결 속에서 가상 부부이기 때문에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주인공들이 이렇게 생활하면 보기 싫을 것이 당연하다고요.

 

아무튼 계속 이어가든, 하차를 하든 서로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준도 오연서도 참 좋아라하고, 우결에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은 하긴 했지만 이런 일이 생겨서 여러모로 상처를 받는 게 조금 안쓰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