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점점 빠져드는 중년신사의 매력!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영상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보고 온 지가 언젠데!! 전 콜린앓이 중이랍니다.ㅠㅠ
그러므로 오늘의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특히 사심!!!ㅋㅋㅋ)이 가득담긴 포스팅이 되겠네요.ㅎㅎ
<브리짓존스의 일기>에서는 잘나가는 똑똑한 변호사로, <킹스 스피치>에서는 천성은 여리고 착한 말더듬이 왕으로,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에서는 다정다감한 재력가로, <러브 액츄얼리>에서는 사랑에 상처입은 작가로... 육식남이기보다는 초식남, 체육계보다는 모범생, 야성적이기보다는 신사적인 모습을 물씬 풍기던 콜린 퍼스였는데요. 항상 책상에만 앉아있고, 그의 액션이라고는 뛰는 게 전부....(ㅋㅋㅋㅋ)였을 만큼 액션과 거리가 멀었던 배우였는데!!
그런데 세상에나 맙소사!
수트를 입은 신사적인 모습을 하고서는 야성적인 액션을 선보였다는 말이죠!!ㅠㅠ
오 지저스!!ㅠㅠ
그것도 중후함을 물씬 풍기는 중년에 말입니다!!
오오...ㅠㅠ
원래 콜린 퍼스는 187cm의 키가 크고 훤칠한 배우에요. 그래서 늘 수트발이 죽이는 배우... 중 한 명이죠.ㅋㅋ 또한 연기를 상당히 잘하는 배우라서 평소에도 좋아하는(한 마디로 믿고 보는) 헐리웃 배우 중 한 명이었는데!! 그런데 세상에나 맙소사!! 액션이라니!!!!
게다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감독이 말하길, 이 영화의 액션은 한국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죠! (올드보이의 유명한 복도 장도리씬에서 영감을 얻어서 교회씬을 만들었다고 해요.ㅋㅋ 민식님은 장도리를 휘둘렀으나, 콜린 님은 교회 잡기들을 휘두른 거죠ㅋㅋㅋㅋㅋㅋ)안 멋있을 리가 없잖아!!!ㅠㅠ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한 마디는 사실상 영화의 중심이 되는 핵심적인 대사인데요. 그 대사를 하는데 있어서 정말 간결하고 절도있는 모습이 진짜 멋있었던 것 같아요. 옆에서 함께 관람하던 동생은 "어쩜 저렇게 발음도 멋지냐"며, 둘이서 손을 붙잡고 속으로 어찌나 꺆꺅거렸던지.
"가능성 있는 젊은이가 보인다"며 편견이 아닌 진실된 눈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는 유일한 존재이지 않았나 싶어요.
하.. 액션영화에서 끼부리기 있기없기?!
단순히 따라오라는 동작일 뿐인데 당최 왜 이렇게 섹시하신지.
세상에!! 동네에 푸근하지만 젊었을 때 꽤 인기 많았을 것 같은 잘생긴 아저씨의 모습도 있어!!ㅠㅠ
콜린 퍼스와 킹스맨의 에거시 역의 태런 애거튼(원래는 태런 애거튼이 주인공. 심지어 첫 스크린 데뷔작인데... 콜린 퍼스와 사무엘 L.잭슨, 그리고 발에 칼 끼운 여자배우의 씬 스틸이 너무 거칠어서 존재감이 조금 많이 흐릿해졌...;)과 출연한 외국 토크쇼를 봤는데요.
"영국중년남자에게 다리란 어떤 용도인가? 차로 걸어갔다가, 차에서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용도일 뿐이지 않나. 나도 그런 용도였기 때문에 하체운동이 제일 힘들었다."며, 킹스맨에서의 최초 액션배우로서의 도전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더라구요.ㅋㅋ 세상에, 차로 걸어갔다가 사무실까지 또 걸어가는 용도라니ㅋㅋㅋ
(태런 애거튼은 짧게 출연했는데, 영화에서만큼이나 까불까불한 사람이더라구요ㅋㅋ 서양인답게 거침없이 솔직하기도 하구요. 웃기고 재미있어요.ㅋ)
1960년생으로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벌써 55세!!!!(다른 허리웃배우들처럼 "절대동안!!!!"이라며 소름끼치게 놀랄 나이는 아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동안ㅎ)
역시 인생은 50부터인 건가요? 갈수록 멋있어지는 이 분!! 이 분의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해보지 않을 수 없네요.
+ 뽀나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핵심장면은 대부분 교회장면을 꼽으시겠지만, 전 이 부분도 상당히 좋아라합니다.ㅎ 이때가 표정만큼은 더 섹시했어요♥
아직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맛보기 영상]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