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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롱이네끄적끄적

클라라 스타킹 신는 법 강좌 :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 건 어느 쪽?

 

 

 

 

클라라 스타킹 신는 법 강좌 :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 건 어느 쪽?

 

 

 

 

 

최근 드라마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클라라 씨가 또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다름 아닌 클라라 씨가 모델로 발탁된 B사(홍보가 아니니까 약자로ㅋ)의 <스타킹 신는 법> 강좌가 문제가 되었는데요.

 

그! 런! 데!

 

전 솔직히 이번 구설수는 좀 어이없고, 황당합니다. 대부분의 반응이 [19금이다], [AV 진출해라] 등의 반응이 대부분인데, [대체 스타킹 신을 줄 모르는 여자가 어디있냐]라는 게 대부분의 이유더군요. 또한 여러 기사들에서도 선정적인 반응에만 주목하고 있고, 어떤 기사는 네티즌들이 [해도해도 너무한다]라는 반응이라며 떡하니 제목에 올렸는데...

 

제 생각에는요. 해도해도 너무한 건, 너무 편견에만 사로잡혀 오해하는 악플러들과, 그걸 또 신나서 어그로 끌고 계시는 기자님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B사에서 판매하는 스타킹은 '일반'스타킹이 아닌, '압박'스타킹입니다!!

 

여자라면 어릴 때부터 스타킹을 신기 때문에 스타킹 신는 법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이죠, 그건 맞는 말이에요. 스타킹 신다가 손톱에 수시로 걸려서 구멍내는 바람에 손톱 안 걸리게 신는 법을 터득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메니큐어를 바르시고 덜 마른채 신기도 하시더군요. (최근엔 스타킹보다 레깅스가 더 유행이라 금방 쑥쑥 올이 나가는 스타킹을 신는 일이 줄었지만요.)

 

그러나 이것은 '일반'스타킹의 문제이지, '압박'스타킹이라면 다를 수 있습니다.

 

 

 

 

 

 

캡쳐가 사람 잡습니다. 사진에서만 보면, 무지 야해보이죠? 뭐, 뭇 남성분들은 동영상도 야해보이는 모양이시지만-_-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이 동영상이 왜 야하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여자분 중에서도 이 동영상이 선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대부분은 남자와 여자의 시선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 동영상이 TV광고라면 모를까, 유투브에 올라온 홍보영상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비난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계획된 마케팅인지, 단순 어그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저는, 이 강좌가 아주 필요없는 강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좌로 봤을 때, 저 스타킹이 분명한 '압박'스타킹이라는 사실이 나오는데, 저 가느다란 클라라 씨도 중간중간 스타킹을 올리기 어려운 부분이 생겨서 상당히 힘들어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대게 남성분들은 '일반'스타킹과 '압박'스타킹의 차이점을 전혀 모르실 테고, 여성분들 중에서는 다리가 얇아보이는 단순 '미용'용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더 많으실 텐데요. 그렇기에 [스타킹을 못 신는 여자가 어디있나]라는 반문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압박'스타킹은 다리가 가늘어보이는 '미용'의 역할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리가 붓는 하지부종과 하지부정맥을 방지하는 '의료'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부츠 등은 예뻐보이긴 하지만 혈액순환을 막아서 부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부종이 심해지면 하지정맥류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앉아있을 경우 관절부위가 접혀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데님에 비해 '압박'스타킹은 앉아있어도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장시간 서서 근무할 경우에는 다리를 전체적으로 골고루 눌러주어서 하복부로 쏠릴 수 있는 혈액을 역시 잘 순환시켜서 붓기를 방지해주는 역할도 하기에 혈액순환불량이 가장 큰 원인이 되는 하지부종, 하지정맥류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상품에 따라서는 예방용을 넘어 치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압박'스타킹은 다리를 골고루 꽉 눌러주는 쫀쫀함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순히 다리를 가늘어보이게 하는 정도의 '미용'보다는 '의료' 기능이 높으면 높을 수록 쫀쫀함이 강해져서 늘어짐이 거의 없고, 매우 팽팽합니다. 움직이는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탄력만 가지고 있을 뿐, 거의 늘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의를 입을 때 고난도가 될 수 있는 무릎, 엉덩이&골반 등을 통과하는데 엄청 힘듭니다. 한 치수를 크게 사더라도 잘 늘어나지 않아서 입기 힘든 건 거의 비슷합니다.

 

'압박'스타킹 한두 번 신어보신 분들이라면, 맨 처음 샀을 때 엄청나게 고생한 경험 있으실 걸요...ㅠㅠ 저는 무려... 30분이 넘게 개고생했던 기억이 있단 말이지요.ㅠㅠ 1분 안에 후딱 신을 수 있는 스타킹을 30분 이상 신었다고 말해도, 아마 저 쫀쫀함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신어보시지 않은 분들은 예상 못하실 겁니다. 그만큼 외관상으로는 일반스타킹과 전혀 다르지 않기에 가볍게 보다가 저처럼 큰 코 다치기도 하는 거지요.ㅠㅠ 또한 잘못입을 경우에는 입기 힘든 무릎, 대퇴부(...라 해야하나, 치골쪽이라고 해야하나; 허벅지와 골반 사이 접히는 부분;)이 매우 불편하고 부종예방의 효과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착용법이 필요한 거지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료'목적이 높은 것은 쫀쫀함이 강해야 붓기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저림이나 통증이 서서히 줄어서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지에 문제가 별로 없는 분들께는 그 압박감이 엄청난 불편함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실제로 [발목에서 들어가지 않는다, 뭐 이런 불량품이 다 있냐], [탄력이 없어서 불편하니까 비추한다]라며 특성은 무시하고 '일반'스타킹보다 "쪼금 더" 탄력 있는 정도라고만 생각해 '미용'목적으로 구매하고는 악평하거나 반품하는 분들 엄청 많은 걸로 압니다. (뭐, 저렴이 차이나 상품 중에서는 정말 불량이 많은 경우도 있겠지만요.)

 

때문에 '압박'스타킹은 '의료'용이든, '미용'용이든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줄여 부종에의 효과를 잘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대로 된 착용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겁니다. 때문에 B사에서 제작한 저 <스타킹 신는 법> 강좌는 양측 모두에 실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한 반품이나 불만족 사례를 최소한이나마 줄일 수 있을 테니까요.

 

 

 

 

 

 

사실 클라라 씨의 이번 강좌 논란도 어찌보면 그간 노출이 심했던 이유로 편견 때문에 발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스타킹 강좌 내에서 그녀가 입은 <탑과 팬츠>가 문제가 되었다고 거론하기도 했는데, 솔직히 저 정도의 탑과 팬츠는... 일반 다이어트 동영상에서는 흔하게 나옵니다. 우리나라 여성 연예인들이 출시한 다이어트 동영상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근데 왜 유독 클라라 씨만 저런 탑과 팬츠가 문제가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소재가 <다이어트>가 아닌 <스타킹>이기 때문입니까?-_-;;

 

여전히 비호감이라는 분들이 더 많으시고, 물론 거짓말 사건이 있었을 땐 저도 많이 실망했었어요. 전 클라라 씨의 팬은 아니지만 클라라 씨를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실망감이 컸었는데요. 클라라 씨의 얼굴이나 몸매보다도 당당하고 쾌활해 보이는 모습이 좋더군요.물론 실제 성격은 어떤지 모르고, 보여지는 모습도 가끔은 지나치게 당당하고 쾌활해서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하지만 전 그래도 그런 당당함과 자신감, 활동적인 모습이 매우 건강해보여서 부럽거든요. (생긴 건 붕어빵이 아니라 붕어를 산채로 뜯어먹게 생겨가지고는 늘 비실비실대는 나란 사람)

 

아무튼 이래저래 탈도 많고 말도 많지만, 좌절하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습니다.

이러한 구설수 때문에라도 이제 노출은 조금 자중하시고, 앞으로도 더 성장하실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