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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스파이더맨 vs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스파이더맨 4가 결국 2010년 제작이 무산되면서!ㅠㅠ

결국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흑흑흑흑흑...

 

너무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삼아야겠습니다.

 

 

 

 

 

스파이더맨 1이 영웅탄생이라는 소재로 2002년에 개봉하면서 꽤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04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2에서는 영웅의 고난과 비애가 그려지면서 속편임에도 흥행에 성공했었죠.

저 또한 개인적으로 2편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어요. 1편도 나름 속이 시원해지는 액션이었지만 말이에요.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탄력있는 엉덩이(...)가 아니라

매력적이지만 가장 친근한 영웅이라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어벤져스의 영웅들처럼 갑부나 대부호이거나, 국가소속이거나, 신인 게 아니라

그냥 옆집에 사는 학생 청년이잖아요.ㅋㅋ 정말 말 그대로 우리들의 다정한 이웃이니까요ㅋㅋ

 

 

[1편의 악당 그린 고블린(해리 아빠)과 스파이더맨]

[2편의 악당 닥터 옥타비우스와 스파이더맨] 

 

그러나 화려한 액션과 각각의 주제로 내용마저 알찼던 1편, 2편과는 다르게

블랙수트를 입은 블랙 스파이디라는 꽤 멋진 임펙트에도 불구하고 3편은 흐지부지한 성적을 거두었죠.

물론 저는 스파이더맨에 미쳐 있었으므로ㅋㅋㅋ 무난하게 상영했지만요..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블랙 스파이디의 고뇌에 찬 모습! 가장 사랑하는 포스터.]

[3편의 악당이자 블랙 스파이디가 된 원인! 외계 기생 생명체 베놈.]

[역시 3편의 악당인 샌드맨과 스파이더맨]

 

 

3편은 꽤나 부산스럽고 내용 또한 어영부영 흘러갔고 계속계속 바뀌는 악당의 모습에 정신도 없었어요. 

 

해리 역시도 3편에서는 초반에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아버지(그린 고블린이자 노먼 오스본)를 죽인 스파이더맨을 원망하고 지내다

스파이더맨이 가장 절친한 친구라는 사실에 분노는 극에 달해 버리죠.

그래서 결국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어 새로운 고블린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차라리 말이죠.. 어차피 죽일 거라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해리와 피터의 싸움으로 끝나는 것이 훨씬 더 나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미 깊게 골이 파인 두 친구의 모습, 죽기 전에 화해하거나... 암튼 그러는 게 낫지 않았겠나 싶어요.

 

아무튼 이 스파이더맨 3편의 흥행 부진(...이라기보다는 칭찬보다는 욕이 훨씬 많았던 것)이

원인이 되어 스파이더맨4의 제작이 무산되게 됩니다.

흥행 부진의 원인을 화려한 액션의 부재로 꼽은 제작자 소니사는

인지도 높은 악당들이 떼거지로 등장해서 한꺼번에 스파이디를 괴롭히길 원했지만

괜찮은 악당 하나로 사골국물 우리듯 진하게 만들고 싶었던 샘 레이미가

더 이상 욕먹는 것은 싫다며 악당 단체출연(?)을 반대하게 되면서 갈등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어요..

결국 2010년에 제작무산... 팬들만 걍 눈물을 주룩주룩, 아쉬움을 토로해 봐도 별 수 없죠.ㅠㅠ

 

 

 

 

하지만!! 여기서 기존의 스파이더맨이 마무리 지어진 것도 어찌보면 다행(?)이지 않나 싶기도 해요.

그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스파이더맨의 나이인데요..

 

[스파이더맨 1에서의 파릇파릇한 청년이었던 토비 맥과이어]

 

토비 맥과이어가 성격이 나쁘든, 평판이 좋지 않든 그런 것을 떠나서.. [파파라치의 말은 믿지 않아욧!]

일단 스파이더맨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토비 맥과이어인 것은 분명하지만...

 

스파이더맨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청년이라는 설정이잖아요.

2002년 스파이더맨 1이 개봉할 당시에는 토비 맥과이어 역시 26살의 청년이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의 설정과 매우 잘 맞아 떨어지기는 했었죠.

2004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2 역시도 아직까지는 20대 후반이라 무리 없었습니다만...

 

[스파이더맨 3에서 아저씨가 되어버린(?) 토비 맥과이어]

 

하지만 스파이더맨 3가 3년 뒤인 2007년에 나오면서 토비 맥과이어는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정말 아저씨가 되어버렸던 것이었고, 것이었고, 것이었던 것이죠... 이 때도 31살밖에 안 됐는데도...

물론!! << 요런 아저씨면 100살까지 나와도 멋지고 멋지고 또 멋질 테지만!!

아저씨인 토비 맥과이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2011년에 스파이더맨 4가 정상적으로 개봉을 했다면... 토비 맥과이어의 나이는 35살...

헐리웃 배우들 죄다 방부제 피부라고는 하지만,

20대 후반의 역할을 하기에 35살의 토비 맥과이어는 좀 무리가 있는 듯 하지요...

결국은 30대 직장인(?) 정도로 나와야 할 텐데... 그럼 그것 역시도 너무 어색해질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요... 저는 원작의 내용은 잘 몰라요~ 오로지 영화 속 스파이디를 사랑하는 거니까용~] 

 

 

그런데 웃긴 거!!

새로운 스파이더맨인 파릇파릇해 보이는 앤드류 가필드는 83년 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는) 서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 이 얼굴 어디가 서른임??!!]

 

암튼... 앤드류 가필드는 믿을 수 없게도 (우리나라 나이로는) 서른이지만...

뭐 비쥬얼 만큼은 20대 초중반의 학생인 스파이더맨에 이제는 더 잘 어울리지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기존의 스파이더맨이 끝나는 게 조금은 잘됐다 싶은 또 한 가지!

해리가 죽었으니까!!!!!!!!

 

[스파이더맨에서 뉴 고블린이 되어버린 해리 군!]

 

저는 정말, 해리 군을 1편부터 몹시나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해리 군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어차피 죄다 과학으로 탄생한 영웅과 악당이니, 과학의 힘으로 해리를 4편에서 살려내다오.. 그렇게 염원하며

해리 군은 4편에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굳게 믿었으나...

 

[네이버 영화 정보의 프로필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진데.. 뭔가 웃겨ㅋㅋㅋㅋㅋㅋㅋ]

[127시간으로 좀 더 유명해진 해리 군(제임스 프랭코)]

 

해리 군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면 차라리 여기서 마무리 짓는 것이 좀 잘됐다는 생각을...

해리 군이 빠진 스파이더맨은 단무지 빠진 김밥이요, 김 빠진 콜라와 같으니...[적어도 내게는..]

 

 

 

그런 이유로 아쉽지만, 기존의 스파이더맨은 추억 속으로 고이 보내고..

새롭게 시작되는 또 다른 스파이더맨에 기대를 걸어볼까 합니다!

[역시나 시리즈물일 거라고 조심히 단언하니까 말입니다ㅋㅋ]

 

 

 

이번 스파이더맨의 수트는 스파이더맨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탄력있는 엉덩이(...)가 아니라

활동적인 액션에 맞게 더 짱짱하고 탄탄해 보여요! (역시 멋진 남자의 멋진 몸매에는 쫄쫄이가 최고라능..)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기존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웹슈터"라는 것이 등장한다고 해요.

"웹슈터"는 스파이디 수트 손목에서 거미줄을 뽑아내는 장치로, 원작에 나오는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영화에서는 아무리 똑똑해도 학생인 피터가 "웹슈터"를 만들었다기에는 어려워 제외했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최대한 원작에 충실하고자 했기 때문에 "웹슈터"도 빠뜨리지 않았다네요.

 

건물 사이사이를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더 역동적일 거 같아요!

 

 

 

 

 

 

 

그리고 기존 스파이더맨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또 다른 점은 바로 피터의 첫사랑이에요!

 

[스파이더맨의 나쁘지만(바람둥이!!) 매력적인 메리제이 왓슨(키얼스틴 던스트)]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스파이더맨의 명장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어떠한 매력을 보일지 기대되는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

[새로운 두 사람의 풋풋한(?) 멜로멜로 장면]

 

너무나 아름답지만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여배우의 모습과

각각 다른 두 스파이디 커플의 러브스토리를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겠죠!

아욱!! 매우 즐거워요!!

 

 

 

아무튼! 샘레이미의 아성을 새로운 감독이 과연 잘 따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스파이더맨의 진부한 리메이크일 뿐이다... 보는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등등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하지만 그렇게 주변이 시끄러운 것도 결국엔 스파이더맨이 가진 영향력인 것이고,

그만큼 수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증거가 되겠지요.

뭐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니까요!

 

 

 

스파이더맨 특유의 탄력있는 엉덩이(...)가 아니라..

수십 가지의 매력으로 나를 미치게 했던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

뒤를 잇는 새로운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은 어떠한 매력으로 날 흥분시킬런지...

 

장장 5년이에요!

어떠한 모습의 스파이더맨이건, 일단 스파이더맨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요!

 

2012년 6월 28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개봉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

[시사회 갔다 오신 분들 좋겠다...]